현대제철이 하반기에 자동차강판 가격인하에도 봉형강 부문의 실적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운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제철이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 3조5987억 원, 영업이익 3272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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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현대하이스코 합병에 따라 반영되는 미실현재고 611억 원을 제외하면 현대제철의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3883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실질 영업이익 추정치로 볼 수 있는 3883억 원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이 4분기에 봉형강 부문의 실적 증가로 자동차강판 가격 인하 효과를 상쇄해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현대기아차에 공급되는 자동차강판 가격은 4분기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으로 4373억 원을 예상했다. 이는 3분기 추정치 대비 33%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내년 상반기까지 철근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중국산 철근 수입이 줄어들면 H형강의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년 동안 모두 1조1천억 원대를 투자한 특수강·냉연설비 신증설 사업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내년 2월 양산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