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에 따른 실업문제에 대응할 고강도 대책 추진을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17일 소셜미디어에서 이날 통계청이 내놓은 3월 고용동향 결과를 놓고 "코로나19로 고용충격은 미리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를 받아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지니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코로나19 고용충격 대응할 고강도대책 다음주 초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다음 주 초까지는 고용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검토해 온 고용안정정책 패키지를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이라며 "17일 아침 일찍 긴급히 녹실회의를 열어 경제부처 장·차관들이 함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추가 논의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충격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고용보험 도움을 받기도 어려운 분들이 놓였을 상황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 상황이 장기화하면 고용한파가 우리 고용시장에 확산할 수도 있기에 지금의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고용충격 극복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와 고용부 등 관계부처는 이러한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그간 고용안정정책 패키지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국민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지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