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충청북도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13일 0시부터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우선 자가격리를 실시한 뒤 3일 이내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미국발 입국자는 현재 자가격리 뒤 증상이 발현하면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유럽발 입국자와 같이 전수조사를 하는 것으로 지침이 바뀐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미국발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지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12일 0시 기준으로 해외에서 유입된 누적 확진자 912명 가운데 미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343명(37.6%)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2주 동안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 가운데 미국발 입국비중은 49.7%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유입 환자가 원인이 된 코로나19 전파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달라는 당부도 내놓았다.
최근 2주 동안 해외 입국자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 수는 66명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