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매각 본입찰에 3곳이 뛰어들었다. 남광토건은 두 차례나 매각이 실패했는데 이번에 매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남광토건 주가는 매각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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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장식 남광토건 대표이사 관리인. |
남광토건 주가는 10일 1만7350원으로 전일 대비 29.96%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9일 남광토건 매각 본입찰 결과 3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견건설사와 사모펀드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5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남광토건은 지난해 두차례나 매각이 시도됐으나 실패했다. 인수자의 채무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남광토건은 그동안 인수자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남광토건은 올해 1월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에서 미확정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를 1조2천억 원대에서 4천억 원대로 대폭 줄였다. 법원은 남광토건의 현금변제액을 800억 원으로 확정했다. 미확정 PF보증채무는 700억 원대이지만 실제 현금부담액은 13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남광토건은 1947년 설립된 건설사로 1986년 쌍용그룹, 2008년 대한전선에 차례로 인수됐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로 2012년 법정관리를 신청해 기업회생절차를 받고 있다.
남광토건은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59위에 올랐다. 시공능력평가액은 454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