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증시에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출시한 모바일 신규서비스가 흥행에 성공하고 기존 주력사업의 매출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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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
다음카카오 주가는 9일 전일보다 4300원(3.51%) 오른 12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카카오 주가는 올해 6월16일 10만1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 뒤 반등에 성공한 뒤 평균 12만 원대 중반 가격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올해 선보인 신규서비스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자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3월 말 출시한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카카오톡샵검색’과 ‘카카오채널’ 등 신규 서비스에 이용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10월 출시하는 고급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도 카카오택시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흥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고급 콜택시 앱은 카카오택시와 달리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져 다음카카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음카카오가 그동안 부정하던 대리운전과 퀵서비스 등 수익사업에 좀더 전향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3분기 이후 그동안 부진했던 기존 서비스의 매출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사업인 ‘카카오게임하기’의 경우 다음카카오가 10월부터 ‘도박게임’으로 불리는 모바일 웹보드게임 유통사업에 나서기로 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웹보드게임에 진출하기로 한 점이 올해 하반기 게임사업 이슈를 주도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는 파티게임즈와 선데이토즈 등 파트너를 이미 확보한데 이어 모바일 웹보드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와 협력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