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판매가 줄어들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매일유업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편의점 판매 감소 예상"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매일유업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마시는 프로틴 제품인 ‘셀렉스’와 ‘상하목장’ 등 제품 다변화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12일 매일유업 주가는 7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매일유업이 올해 1분기에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매일유업은 '상하목장'과 '아몬드브리즈', '셀렉스'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매일유업의 오프라인 판매채널인 편의점 등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으면서 매일유업 매출 추정치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유업은 코로나19로 올해 1분기 매출 추정치가 기존보다 102억 원가량 줄어든 3478억 원,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보다 140억 원 감소한 20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것이지만 기존 추정치보다는 매출 2.8%, 영업이익 6.3% 감소한 수치다.

다만 매일유업은 ‘상하목장’이나 ‘셀렉스’ 등의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신생아 수 감소로 조제분유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매일유업은 고수익 제품군의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이 2018년보다 7% 늘었다.

박 연구원은 “매일유업이 다른 유제품 회사와 비교해 코로나19 영향은 작은 편으로 추산된다”며 “앞으로 고수익제품 매출이 조제분유 매출 감소를 상쇄하면서 수익성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