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시점에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3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9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3월 중후반을 기점으로 반도체 구매량이 재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서버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스마트폰 수요 둔화의 영향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PC도 수요 둔화를 겪고 있지만 2~3분기 성수기 수요에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조립라인의 인력 복귀율이 3분의 2 수준으로 높아지면 반도체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6조8천억 원, 영업이익 50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전 분기보다 매출은 2% 줄지만 영업이익은 113% 늘어나면서 시장 눈높이를 조금 웃돌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D램과 낸드 출하량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연초 이후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단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에는 매출 7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3486억 원을 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PC와 모바일 D램 수요가 반등하고 서버 D램 수요도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 가격은 이전 분기보다 평균 5% 상승하면서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