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5선 이종걸 밀어낸 강득구, 지역밀착 공약으로 안양 만안 훑어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3-02 14: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처음으로 국회 입성을 노린다. 

강 전 부지사는 5선의 이종걸 의원을 경선에서 걲었는데 도의원 3선을 지내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밀착형 공약과 경쟁력있는 새 인물이라는 점을 앞세워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5선 이종걸 밀어낸 강득구, 지역밀착 공약으로 안양 만안 훑어
▲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


2일 안양지역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만안구는 민주당이 강세인 곳이기는 하지만 주변과 비교해 낙후되면서 변화를 바라는 지역 민심이 강해졌다.

강 전 부지사는 이런 지역 민심의 변화에 부응해 지역 상권 육성, 상업시설 유치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공약으로 다듬고 있다. 

최경순 강 전 부지사 선거캠프 대변인은 "안양1번가는 안양뿐만 아니라 경기도권의 중심이었지만 점점 낙후돼 원도심이 돼버렸다"며 "안양1번가 중심상권 활성화, 사후면세점 유치 등을 통해 만안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강 전 부지사는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찾아오는 만안교육'을 교육 공약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강 정 부지사는 "한 사람의 인생에 교육이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교육도시 만안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이 이처럼 생활밀착형 공약에 힘을 싣는 것은 지역 개발과 관련한 지역민들의 요구가 상당히 크다는 판단하기 때문이다. 국회나 당에 영향력이 큰 다선 의원이 많지만 중앙정치에 관심이 커 지역현안을 제대로 챙기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안양의 더불어민주당 이석현(6선), 이종걸(5선) 의원과 미래통합당 심재철(5선) 의원의 선수를 합하면 16선이나 된다. 이들 가운데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의원은 심 의원 뿐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5선을 하면서 오래된 의원이라는 피로감과 만안을 바꾸고자 하는 민심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제 적합도 조사나 여론조사를 살펴봤을 때 이 의원이 됐을 때 민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시민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전 부지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인이지만 같은 지역에서 도의원선거를 5번이나 치뤘기 때문에 지역구에서 인지도가 높고 기반 역시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강 전 부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새누리당 남경필 도지사 시절에 연정부지사로 경기도의회의 성공적 협치를 이끌어 내는 데도 큰 역할을 해 지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다.

20대 총선에서 앞선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어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의 전략공천 결정을 흔쾌히 승복했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강 전 지사는 한때 그가 '모셨던' 이종걸 의원과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다퉜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중앙당에서 이 의원을 전략공천하자 "'선당후사''라며 당의 결정에 깨끗이 승복했다.

그 뒤 강 전 부지사는 '선당후사유세단'을 꾸려 이 의원 선거를 적극 도와 이 의원이 5선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