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이 확정됐다.
대기업 23개를 포함해 모두 155개 기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중남미 순방 때보다 31명 더 많은 156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한 경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 관계자들을 대거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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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2일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길에 함께 할 경제사절단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대기업 13개, 중소·중견기업 105개, 경제단체·공공기관 27개 등 모두 155개 기관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경제사절단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중국 내수시장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이 동행에 나선다.
특히 중소기업의 비중이 82.2%로 늘어났다. 지난 2013년 방중 당시 경제사절단에서 64.7%가 중소기업이었다.
산업부는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21명이 경제단체 및 협회를 대표해 참석한다.
공공기관 대표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이 동행한다.
대기업 가운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23명이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그룹 가운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형근 현대차부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운영실장 사장, 이희국 LG 사장, 장원기 삼성 중국본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밖에 중국 한류열풍과 의료관광 등을 감안해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병건 BK성형외과 대표원장 등이 포함됐다.
중소중견기업으로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과 최경 코스맥스 대표 등이 패션·유통·화장품 업계를 대표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9월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 연쇄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9월4일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경제사절단은 이곳에서 현지기업과 ‘1대1 상담회’를 열고 참여기업들은 'K-뷰티 로드쇼 인 차이나'(K-Beauty Roadshow in China) 등 자체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경제사절단은 중국과 구체적안 교역 및 투자가 있는 기업, 이번 행사 중 사업 성과가 예상되는 기업, 중국과의 합작으로 인해 세계 시장 진출이 유망한 기업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경제사절단에 대한 정부차원의 별도 재정적, 행정적 지원은 없으며, 항공숙박 등 제반 비용은 참가기업이 부담해야 한다.[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