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조현준 손잡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결합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왼쪽), 조현준 효성 사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조현준 효성 사장이 '스포테인먼트'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스포테인먼트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신사업 분야다.

SM엔터테인먼트와 IB월드와이드는 상호 투자를 통해 스포테인먼트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IB월드와이드는 225억9999만 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회사 이름을 '갤럭시아SM'으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IB월드와이드는 조현준 사장이 주요 주주로 있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골프선수 박인비씨,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씨, 야구선수 추신수씨 등이 이 회사에 소속돼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회장은 이번 유상증자에 모두 115억 원을 투자한다.

또 IB월드와이드의 최대주주 기업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이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조현준 사장 등 효성의 총수 일가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111억 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방법으로 IB월드와이드로부터 약 6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IB월드와이드는 이번 상호 투자를 바탕으로 '스포테인먼트'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포테인먼트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용어다. 헬스케어와 디지털 마케팅, 스포츠행사의 TV 중계방송 등 사업분야가 다양하다.

심우택 IB월드와이드 대표는 “IB월드와이드와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한류 스타들의 가치와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져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새로운 마케팅 및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이번 전략적 제휴의 큰 의의”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6일 전날보다 800원(1.93%) 오른 4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IB월드와이드의 주가는 전일보다 95원(2.49%) 내린 3715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