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긴장완화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벌이면서 방위산업주와 남북경제협력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중국증시 폭락 여파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지만 남북경제협력 관련 회사의 주식은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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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우리측 대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측 대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가 회담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
현대상선은 이날 21일보다 1500원(29.94%) 상승한 6510원으로 상한가 마감했다. 현대상선은 대표적 남북경제협력주로 꼽힌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개성공단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재영솔루텍 주가 역시 395원(29.92%) 오른 1715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대북 송전주로 꼽히는 이화전기 주가도 23.10% 급등했고 비료 생산업체로 대북지원 때 수혜주로 거명되는 남해화학 주가도 8.96% 상승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 주가도 7.1% 오른 3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좋은사람들, 로만손 주가도 각각 8.59%, 5.77%씩 올랐다. 좋은사람들과 로만손은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거나 생산설비를 보유한 기업들이다.
이날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 간 긴장관계가 조성되자 21일 남북 경협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남북 고위급회담이 진행되자 상황이 역전됐다.
스페코 주가는 이날 21일보다 17.41% 하락한 39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페코는 21일 19.28% 급등했다. 빅텍 주가도 21일 28.50% 급등했지만 24일 24.47%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퍼스텍과 휴니드 주가도 24일 각각 직전 거래일보다 19.6%, 8.86%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