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조선사 노조에 파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조선 3사 노조를 강성 귀족노조로 지목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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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김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최근 공동파업을 결정한 조선사 노조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제 경쟁력을 악화시킨 강성 귀족노조가 이제 막장 드라마 연출을 시작하고 있다”며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면서 파업하겠다는 조선3사 노조의 행위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조선사 노조가 당장 파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9월9일 공동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조선사들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동결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조선업종 노조연대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와 현대미포조선,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 등 9개 조선사의 노조와 노동자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노조연대는 회사 경영진의 잘못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는데 그 책임을 전가하고 구조조정과 임금동결 등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한 조선사 노조 관계자는 “경영위기의 책임을 전가하는 데 반대할 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대해서도 조선업종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려는 것”이라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편에 대해서도 연일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그는 19일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미루고 있는 한국노총을 겨냥해 “노동계가 대화를 거부하고 자기주장만 하면 결국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4월 노사정 대타협 무산 이후 노사정위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26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노사정위 복귀 문제를 검토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