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서경덕 교수가 '한국홍보'에 열심인 까닭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04-23 12:52: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서 교수는 민간인으로서 19년째 한국홍보를 하는데 앞장서왔다. 그는 위안부과 관련한 동영상을 내보낸 뒤 일본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협박 메일을 받은 적도 있다. 그는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왜 ‘한국홍보 전문가’를 자처하는 것일까?


  서경덕 교수가 '한국홍보'에 열심인 까닭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 교수가 22일 야스쿠니신사 봄 제사에 맞춰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한 영어 동영상을 전 세계에 배포했다. 이번 동영상은 약 6분 분량이다. 야스쿠니신사의 건립 배경과 문제점, 신사 참배를 통해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려는 일본 정치인들의 움직임 등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제작된 것이다.

이 동영상은 현재 유투브에 올라와 있다. CN N, BBC, NYT, WSJ, WP 등 전세계 200여 국가  600여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올려 놓았다.

서 교수는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여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큰 질타를 받았는데도 아직도 많은 정치인들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있어 이 사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어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먼저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정확히 파악한 후 영어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일본의 우경화 전략을 세계적 여론을 통해 압박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야스쿠니신사 참배' 동영상은 '한국인과 세계인이 알아야 할 역사이야기(What a Korean Must Know)' 시리즈 중 네 번째다.

서 교수는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일본 전범 등과 관련한 동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했다. 3·1절을 맞아 배포한 '욱일기' 동영상은 욱일기의 정확한 명칭 설명, 세계 스포츠 행사에서 잘못 사용된 사례,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비교 분석 등이 담겨있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욱일기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단순한 디자인으로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현 상황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올해 초부터 세계 각국을 다니며 'K-lecture'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의 '참 스위트 사이공'에서 베트남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K-lecture' 프로젝트는 서 교수가 세계 각국을 다니며 그 나라 젊은층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에 관련한 특강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월부터 프랑스,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 째다.

서 교수는 또 그의 후원자로 나선 배우 송혜교와 함께 임시정부 수립일인 지난 13일부터 한글안내서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또 상하이에 있는 윤봉길기념관,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기념관 등에도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한 적도 있다.

  서경덕 교수가 '한국홍보'에 열심인 까닭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세계 배포한 야스쿠니신사 참배 고발 동영상.

서 교수의 한국홍보는 '세계가 한국을 너무 모른다'는 단순한 사실을 깨닫고 난 뒤부터 시작됐다. 그는 "대학시절 배낭여행 갔을 때 한국이 세계 경제대국 11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며 "나라를 알리기 위해 기업도 잘하고 국가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간차원에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가 처음 한 홍보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광장에서 8.15 광복절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었다. 배낭여행을 하는 한국인들에게 소문을 내 400명을 모았다. 서 교수는 그때 어떤 일이든 전략적으로 준비하면 해외에서 의미있게 한국을 알리는 행사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서 교수는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동해'와 관련한 영상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