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4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제4노조는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어 삼성전자의 노사관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제4노조가 이날 오전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제4노조 조합원은 기흥·화성 등 반도체부문에서 일하는 400여 명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4노조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로 편입된다.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노동자대회에서 삼성전자 지부 자격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969년 창립 이후 50년 가까이 무노조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나 2018년 3개의 노조가 설립됐다. 하지만 1~3노조는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상급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한국노총 산하 제4노조는 앞으로 삼성전자 전체 사업장에서 조합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노조 활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제4노조는 SK하이닉스 노조, LG디스플레이 노조 등과 함께 산별 노조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