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이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4천억 원을 넘겼다.
최 회장은 한샘이 1분기에 올렸던 사상 최대수준의 분기매출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 |
||
▲ 최양하 한샘 회장. |
한샘은 2분기 매출 4011억700만 원, 영업이익 385억15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잠정실적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58.6% 늘어난 수치다.
한샘이 개별기준으로 분기 매출 4천억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부엌유통 사업부문의 경영실적이 크게 늘었다.
한샘은 부엌유통 사업부문에서만 매출 1808억7200만 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 늘어난 것이다. 직전분기에 비해서도 23.6% 늘었다.
주택경기가 활성화하면서 주방을 위주로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는 덕분이다.
이밖에 인테리어사업부문에서 매출 1321억5900만 원, 기타부문에서 매출 880억7500만 원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한샘 매장을 대형화하고 유통채널을 다변화해 경영실적을 끌어올렸다.
한샘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쇼룸을 늘리고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대형 매장을 추가하고 있다”며 “TV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다양하게 한 효과도 봤다”고 말했다.
한샘은 올해 초 생활소품 전문 대형매장 ‘한샘홈’ 1호점을 서울 공릉동에 연 뒤 지방까지 대형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5월 경북 영주에 대형매장을 연데 이어 지난 6월 서대전에 문을 열었다.
최 회장은 올해 안에 한샘의 대형매장을 10개 이상 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가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샘을 포함한 가구업체들이 대형매장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케아에 대응하고 있다”며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이런 흐름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경영실적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