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에 일회성 기술료 수익을 제외하고도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데다 내년에도 전문의약품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에스티 목표주가 상향, "전문의약품 매출호조 내년에도 지속"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0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9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3분기에 63억 원 규모의 기술료 반영효과로 영업이익률이 2분기보다 6.8%포인트 높아졌다”며 “일회성 기술료 수익을 제외하고도 전문의약품(ETC)과 수출부문 성장으로 본업 영업이익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봤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617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63.4% 늘었다.

전문의약품부분은 매출 824억 원을 거둬 2018년 3분기보다 5.6% 늘었으며 수출부문은 매출 458억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27.8% 증가했다.

구 연구원은 “내년에 빈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A-3880’와 시벡스트로(슈퍼항생제) 등의 글로벌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연구개발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년 동아에스티의 주당 순이익(EPS) 추정치를 2.8% 높인다”고 바라봤다.

2020년 동아에스티의 주당 순이익 추정치는 5103원으로 제시됐다.

동아에스티는 내년에 매출 6543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7.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5.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