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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거화용 유니온페이 이사장이 16일 중국 상하이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 본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황창규 KT 회장이 중국 최대 카드사 유니온페이(은련카드)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황 회장은 유니온페이와 함께 IT와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
KT는 16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 본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글로벌 금융서비스를 넓히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은 약 150개의 국가를 대상으로 유니온페이의 국제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이날 협약식에 황 회장과 거화용 유니온페이 이사장 등 두 회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KT는 비씨카드를 통해 유니온페이와 지난 10년 동안 제휴관계를 유지했다”며 “두 회사의 역량을 합쳐 모바일과 핀테크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거 이사장도 “유니온페이는 KT와 긴밀하게 협력해 카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겠다”고 밝혔다.
KT는와 유니온페이는 상호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와 모바일 카드서비스 등 다양한 핀테크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KT 자회사인 비씨카드는 현재 유니온페이인터네셔널의 한국 카드시장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파트너 회사다.
황 회장은 비씨카드가 보유한 근거리무선통신 결제인프라 등을 활용해 시너지를 더 키우기로 했다.
KT는 이를 위해 유니온페이의 터치형 전자결제서비스 ‘퀵패스’ 카드를 국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퀵패스는 현재 편의점 GS25와 쇼핑몰 두타에서만 결제할 수 있다. 이를 명동 등 유니온페이 고객들이 주로 다니는 상권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KT는 비씨카드와 유니온페이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간편결제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두 회사가 함께 개발한 간편결제서비스를 통해 중국 유니온페이 고객이 한국의 주요 온라인쇼핑몰을 손쉽게 이용하도록 만들겠다”며 “한국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해외 송금서비스 수수료도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