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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 |
한화큐셀이 미국 주택용 태양광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는 한화큐셀의 미국 태양광시장 공략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의 주택용 태양광업체인 썬런과 50메가와트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폴 위노위스키 썬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화큐셀의 고효율 모듈과 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태양광산업 현황 세미나 및 기업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이 행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 태양광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돕는다.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총 1.5기가와트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태양광업계에서 단일계약으로 가장 큰 1조 원 규모다.
◆ 김동관, 한화큐셀의 미국시장 공략
한화큐셀이 미국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넥스트에라에너지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미국에서 넥스트에라에너지 고위층을 만나는 등 계약을 진두지휘했다.
김 상무는 지난달 말 넥스트에라에너지 경영진 6명이 방한했을 때에도 직접 만나 태양광사업 협력계획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무는 2010년 미국 태양광 벤처기업 ‘1366테크놀로지’를 인수할 때도 큰 역할을 했다.
미국 태양광시장은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신규 태양광발전 설치용량은 지난해 6.3기가와트에서 올해 8기가와트로 늘어났다.
미국 태양광시장의 성장에 발맞추어 한화큐셀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5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적극적 사업확장에서 나서려고 한다. 한화큐셀은 유상증자를 대비해 넥스트에라에너지 계열사인 콘트라코스타캐피탈과 2500만 달러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 김동관, 입지 갈수록 탄탄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이끌고 있다.
김 상무가 주도하는 태양광사업 성과가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도 김 상무의 태양광사업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은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했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한화큐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큐셀은 올해 1분기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8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나스닥에 상장된 한화큐셀의 주가도 연초에 1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15일 전날보다 1.26% 오른 14.4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화큐셀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한화그룹에서 김동관 상무의 입지도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