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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의 '혜리11찬도시락'(좌)과 CU의 '영양밥상 도시락 2종'. |
편의점회사들이 고급 도시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회사들은 1인가구가 늘어나자 품질 경쟁력을 높이며 고객잡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리아세븐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3일 업계 최초로 11찬 도시락을 출시했다. 도시락 이름은 ‘혜리 11찬 도시락’이다.
11가지 반찬으로 맥적구이, 닭다리통살튀김, 버섯돈육볶음 등 고기류와 진미채, 오이지, 멸치볶음, 김치, 새우, 호박, 감자, 메추리알 등이 들어간다. 가격은 4500원이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도 이날 초복을 맞아 ‘영양밥상 도시락’ 2종을 내놓았다.
CU가 선보인 2종의 도시락은 ‘캐슈넛 치킨 도시락’과 ‘순창고추장 돈불고기 도시락’이다. 두 종류 모두 오이지, 샐러드 등이 반찬으로 들어가고 밥 위에 각각 치킨과 돼지불고기가 얹어져 있다. 도시락 가격은 3900원이다.
GS리테일의 ‘GS25’는 10일 ‘식객 통장어덮밥’과 ‘식객 훈제오리주먹밥’을 선보였다. 도시락은 4500원이고 주먹밥은 1400원이다.
미니스톱은 5월 ‘매콤 닭다리 도시락’과 ‘명품 10찬 정식 도시락’을 이미 출시했다. 각각 8찬, 10찬의 다양한 반찬이 갖춰져 있다.
편의점 도시락은 최근 빠르게 고급화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무조건 저렴한 도시락보다 반찬이 다양하고 한 끼 식사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올해 상반기 저녁식사 시간에 도시락 판매 비중이 27.6%로 점심시간보다 2%포인트 높았다. 주말에 팔리는 도시락 매출도 늘고 있다.
이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귀가 길에 도시락을 구매해 집에서 먹거나 주말에도 도시락을 찾아서 먹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자연히 싸고 간편한 도시락도 찾지만 질 좋은 도시락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건재 유화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도시락은 국내 빅3 편의점 가맹점의 주도 아래 빠르게 시장확장에 나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