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재고 평가손실의 증가 탓에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것으로 추정됐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재고 평가손실이 늘었고 석유제품 트레이딩사업의 실적도 좋지 않았다”며 “정유부문 실적 악화가 전체 실적 부진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3분기 매출 13조202억 원, 영업이익 284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42.8% 줄어든 것이다.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73% 줄어든 754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1600억 원에 이르는 재고 평가손실 탓으로 파악됐다.
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트레이딩사업도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바라봤다.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이익 1758억 원을 거둬 직전 분기보다 4.7% 줄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파라자일렌(PX)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윤활기유부문은 직전 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783억 원을 거둔 것으로, 배터리사업은 영업손실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