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가 백수오 재배농가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품질관리 개선안을 내놓았다.
김 대표가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땅에 떨어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해 내츄럴엔도텍의 재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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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 |
내츄럴엔도텍은 7일 품질 시스템 개선안을 발표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번 백수오 사태를 계기로 농가와 협업해 일부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품질관리 등을 포함한 경영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등 세계적 기업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하고 중국진출, EU허가 등을 성공적으로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진품 백수오를 재배하는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백수오 농가 실명제 실시, 생산이력추적 시스템 도입, 유전자 분석 검증 등을 약속했다.
백수오 ‘농가 실명제’는 내츄럴엔도텍의 제품포장에 백수오를 공급한 재배농가 실명을 표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생산이력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계약재배 농장 안내 게시판을 전체 농가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언제든지 해당농가를 방문해 진품 백수오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내츄럴엔도텍은 납품과 검수과정에서 이엽우피소 혼입을 막기 위한 검증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진품 백수오 원료를 제공하는 계약농가 가운데 충북 제천시에 있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도내 우수농산물인증제(GAP)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수하고 안전한 백수오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내츄럴엔도텍은 6월26일 검찰수사 결과 ‘혐의없음’이 인정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가짜 백수오를 고의로 섞었다는 혐의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러나 납품과 검수과정에서 이엽우피소 혼입방지를 위한 검증시스템 일부가 미비했던 점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확인됐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7일 전날보다 7.98% 오른 2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