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울대 의과대학과 함께 개발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노인 복지서비스에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서울대 의과대학과 함께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기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하고 SK텔레콤의 노인 복지서비스 '행복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서비스'에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서울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개발한 치매 예방서비스 ‘두뇌톡톡’은 현재 주요 대학병원과 전국 병원, 치매안심센터 등 100여 곳의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지능력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음성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다.

두뇌톡톡은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와 사용자가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인들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함께 모두 12가지 유형의 퀴즈를 풀게 되며 개인별 퀴즈 완료 횟수, 게임 진행 일자 등이 통계 데이터로 관리된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두뇌톡톡 뿐 아니라 ‘소식톡톡’, ‘건강톡톡’ 등 서비스를 새로 시작한다.

소식톡톡은 행복커뮤니티 ICT케어센터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정보(지역 내 복지센터 이벤트, 복약지도, 내원안내 등), 재난·재해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건강톡톡은 서울대병원에서 제공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노인들의 주요 관심사항인 만성질환의 증상·진단·치료 방법과 함께 응급처치·건강검진 관련 유의사항 등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SK텔레콤은 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인공지능 노인 돌봄서비스'에 적용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회적기업 행복한에코폰과 함께 서울 강북구 번동, 노원구 중계동 LH임대단지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 및 장애인 등 모두 500세대에 1일부터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주거복지 인프라가 결합하면 서비스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현장 돌봄 매니저의 세대방문, 상담 등을 통해 1:1 맞춤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리사무소 연계해 화재와 지진 등도 알려준다.

SK텔레콤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년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결과를 분석해 이를 전국 임대단지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사회적기업인 행복한에코폰은 임대단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 동참을 계기로 더 많은 기관 및 지방정부와의 협업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독거 어르신에게 맞는 맞춤형 콘텐츠도 지속 개발·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