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마케팅비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2020년에는 5G통신 가입자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2분기 5G통신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이연분과 8월 말 갤럭시노트10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1830억 원을 하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의 2019년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1090억 원, 영업이익 160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늘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수치다.
2020년에는 5G통신 가입자가 증가하고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완화돼 LG유플러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5G통신 지원 단말기 수가 제한적임에도 5G통신 가입자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며 “5G통신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면서 안정화에 접어들어 향후 과도한 마케팅비 지출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바라봤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5G통신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받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매출 13조1120억 원, 영업이익 8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