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샵(#)검색’ 등 신규 서비스를 앞세워 올해 하반기에 좋은 경영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카카오는 상반기에 성공시킨 ‘카카오택시’와 연계된 신규 서비스도 출시해 수익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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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다음카카오가 올해 출시한 서비스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샵(#)검색’과 ‘카카오채널’ 서비스를 내놓았다. 지난 6월 동영상서비스 ‘카카오TV’를 시작한 데 이어 신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톡샵검색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사용자가 대화를 입력하는 창에 표시된 샵(#) 버튼을 눌러 검색한 결과를 다른 사용자와 곧바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채널은 카카오톡 안에서 연예나 유머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 연구원은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샵검색과 카카오채널을 출시해 카카오 플랫폼의 콘텐츠와 검색을 모두 강화하고 있다”며 “카카오톡의 트래픽을 성장잠재력이 높은 모바일 동영상광고와 검색광고로 이끌 수 있어 앞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바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이날 “카카오채널은 카카오스토리와 비슷한 월평균 이용자 2천만 명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콘텐츠와 비슷한 광고를 통해 다음카카오 전체의 광고수익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내놓은 ‘카카오택시’에 연계된 신규 서비스도 선보이려고 한다. 카카오택시는 카카오톡을 통해 승객과 택시기사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택시는 지난 3월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누적 호출 500만 건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호출 건수는 15만 건까지 늘어났다.
카카오택시에 회원으로 가입한 택시기사도 6일 기준으로 11만 명을 넘겼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콜택시로 등록된 6만3천 대의 2배에 가깝다.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멘드팀 총괄은 “기사회원을 대규모로 확보해 빠른 배차를 제공하면서 승객 이용자도 함께 급증했다”며 “호출을 보내는 승객이 늘자 입소문을 타고 기사회원이 다시 늘어나는 등 긍정적 순환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성공에 힘입어 택시기사에게 수수료를 받는 유료서비스인 ‘카카오 프리미엄 택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대리기사에게 호출을 연결하는 ‘카카오 대리운전’도 올해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정 연구원은 “다음카카오는 하반기 진행하는 신규 서비스를 통해 수익모델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서비스로 발생하는 연간 추가매출이 13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