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공식방문해 경제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민주당과 전경련의 ‘주요 기업현안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찾아오기 쉬운 자리는 아니었지만 어려움에 빠진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이 원내수석부대표와 민병두 의원, 신경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과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14개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규제개혁은 문재인 정부에서 꽤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분야”라며 “한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노동이 행복한 나라가 되도록 기업인들과 함께 꿈을 꿔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상반기에 상장사 영업이익이 37% 감소할 정도로 기업들이 어렵다”며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건 기업이고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이 신나게 다시 뛸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불린 최순실씨가 설립을 주도한 K스포츠와 미르에 기업들이 돈을 내놓도록 유도해 존폐의 위기를 겪었다. 그 뒤 경제단체로서의 위상도 크게 낮아지며 정부와 여당이 여는 각종 행사에도 배제되고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