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신규 가입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신규 가입자 유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 

  이통3사 데이터 요금제, 신규 가입자 유치효과 미미  
▲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요금제가 가입자 유치 경쟁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이통 3사의 요금제가 그다지 차별점이 없어 요금경쟁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4일까지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수는 361만 명이다. SK텔레콤이 20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91만 명, LG유플러스는 70만 명이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가입자 변동폭은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와 반대현상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5419명이 감소한 반면 KT 가입자는 2031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3388명이 증가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된 지난달 20일 하루동안 313명이 늘어났다. 데이터 요금제가 가입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체 가입자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요금제가 신규고객 유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통3사의 시장점유율은 5대3대2 구도를 몇 년째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 요금제 출시가 고착된 구도를 깰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요금제가 큰 틀에서 차이가 없어 통신사별 가격경쟁보다 기존가입자의 요금제 전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