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에도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 낮아져, 하반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가능성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7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2017년 4분기부터 개선된 페놀사업부의 수익성이 3분기부터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 자기자본 이익률(ROE)의 하락을 반영해 선행 주가 수익비율(P/B)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기보수가 끝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 에너지사업부를 제외하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페놀사업부 등 대부분의 사업부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합성고무사업을 보면 합성고무(SBR)와 합성고무의 원료로 쓰이는 부타디엔(BD), 스티렌모노머(SM)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줄어들고 있어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합성고무와 부타디엔, 스티렌모노머의 스프레드는 톤당 약 270달러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분기 평균치보다 약 30% 낮은 수준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합성수지 스프레드도 평균 25% 수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의 종속기업으로 연결기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금호피앤비화학 역시 주요 사업부의 스프레드 악화에 따라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150억 원, 영업이익 4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9.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