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링크가 알뜰폰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았다.
CJ헬로비전과 유니컴즈 등 경쟁업체들도 곧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요금제 경쟁이 이통3사는 물론이고 알뜰폰회사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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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링크가 알뜰폰 업체 최초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착한 망내 무제한' 요금제 2종을 12일 출시했다 <뉴시스> |
SK텔링크는 3세대 네트워크(3G) 망내 무제한 요금제인 ‘착한 망내 무제한14’와 ‘착한 망내 무제한17’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망내 무제한이란 SK텔링크가 망을 대여해 사용하는 SK텔레콤 회선을 사용하는 휴대폰끼리만 음성통화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을 뜻한다.
‘착한 망내 무제한14’ 요금제는 월 기본료 1만4900원에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데이터 제공량은 없다.
SK텔링크는 ‘착한 망내 무제한14‘ 요금제가 택배와 운수업 등 음성통화량이 많은 직업을 가진 고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한 망내 무제한17’ 요금제의 경우 월 기본료 1만7900원에 음성통화 무제한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사용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도 1기가바이트(GB)까지 제공한다.
SK텔링크는 ‘착한 망내 무제한17’ 요금제의 경우 기존 이통3사의 3만 원대 요금제와 혜택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약 절반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이통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KT와 LG유플러스가 3만 원대 요금제에 데이터 1GB, SK텔레콤은 1.2GB를 제공한다.
송재근 SK텔링크 알뜰폰 사업본부장은 “알뜰폰 이용 고객들의 특성과 통화패턴을 고려해 통신비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착한 망내 무제한' 요금제 2종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값싼 요금제를 더 많이 내놓아 가계통신비 절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텔링크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 1GB를 다 쓸 경우 음성은 초당 1.8원, 영상은 초당 3원의 요금이 추가로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착한 망내 무제한’ 요금제 가입은 전국 SK텔링크 대리점 및 판매점과 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 SK텔링크 홈페이지(www.sktelink.com)에서 할 수 있다.
SK텔링크를 시작으로 다음주부터 알뜰폰 업체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과 유니컴즈 등은 월 2만 원대 초반에 음성통화만 전면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와 2만 원대 중후반에 음성통화 무제한, 데이터 2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