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케미칼의 전남 광양 양극재 생산공장 준공식. <포스코케미칼> |
포스코케미칼이 전남 광양에 지은 새 양극재 생산공장의 1단계 가동을 시작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 안의 양극재공장에 연간 생산량 6천 톤 규모의 1단계 생산설비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가동 중인 구미 공장과 합치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간 1만5천 톤에 이른다.
2020년 3월 예정된 광양공장의 2단계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생산능력은 연간 3만9천 톤까지 늘어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시장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와 국내외 고객사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1단계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광양공장의 생산능력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시장과 수요상황을 고려해 광양공장의 양극재 생산량을 연간 8만 톤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미 공장과 광양 공장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최대 8만9천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60kW급 전기차 74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물량이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전기차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세계 전기차시장 규모가 연평균 33% 이상 급성장하며 양극재시장 규모도 2018년에서 2025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충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