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스마트폰과 SSD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SK하이닉스의 성장동력 강화가 지속되고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있다”며 “환율상승과 지속적인 실적호조로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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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매출 19조7392억 원, 영업이익 6조1621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20.6% 증가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주력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은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며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공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가 사용되는 SSD와 스마트폰의 수요가 늘어나고 우호적 환율여건이 지속됨에 따라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뛰어난 원가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환경에서 성장전략을 세워 종합반도체회사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기술에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낸드메모리를 이전보다 더 정교한 21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한다.
세계시장에서 SSD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점점 고용량화하는 추세에 맞춰 집적도를 높인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천에 설립한 반도체 양산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시장수요에 맞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