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산타페의 안전성, 디자인 등을 강화한 모델을 내놨다.
현대차는 싼타페의 부분변경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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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
싼타페 더 프라임은 질소산화물을 50% 이상 감축하도록 한 환경부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시킨 친환경 고성능 e-VGT R 엔진을 탑재했다.싼
타페 더 프라임은 미국 스몰오버랩 테스트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목표로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하는 정면 충돌 테스트 가운데 하나다. 기존 싼타페는 지난달 이 테스트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싼타페 더 프라임의 차체 보강재를 확대하고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고속도로 안전운행 자동 감속 기능 등의 안전사양을 새로 적용했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국산 SUV 가운데 최초로 운전석과 동승석에 어드밴스드 에어백,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충돌 정도에 따른 압력을 구분하고 동승석에 유아가 탔을 때 안전을 위해 에어백을 작동시키지 않는 기능이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앞 차량 속도 변화에 따라 거리와 속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편의사양도 개선됐다.
국산 SUV 최초로 100만 화소 후방카메라가 탑재됐으며 핸들의 움직임에 따라 헤드램프가 움직이는 다이나믹 벤딩 라이트, 주차시 영상을 제공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주차시 자동으로 핸들을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등도 장착됐다.
현대차는 싼타페 더 프라임의 외관에도 변화를 줬다. 헤드램프와 전후면 범퍼, 리어 콤비램프, 알로이 휠 등의 디자인을 바꿨다. 또 LED(발광 다이오드) 주간 주행등을 새로 추가하고 색깔도 탠브라운, 초크베이지 미네랄블루 등 3가지를 추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 모델과 수입 SUV의 잇따른 출시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싼타페의 스타일을 개선하고 첨단 사양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싼타페 더 프라임 R2.0 모델은 스마트, 모던,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등 5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R2.2모델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등 3개 트림이다.
싼타페 더 프라임’ R2.0 모델의 판매가격은 2WD(이륜구동)모델이 2817만 원~3318만 원, 4WD(사륜구동)모델이 3195~3528만 원으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R2.2 디젤 2WD 모델은 3115~3423만 원, R2.2 디젤 4WD 모델은 3325~3633만 원이다. R2.2 모델 프리미엄 트림은 90만 원, 익스클루시브와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모델은 65만 원의 가격인상이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