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페루에 보유하고 있던 천연가스기업 지분을 정리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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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하는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
SK이노베이션은 3일 페루 천연가스기업 TgP 지분 11.19%를 2억51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TgP 지분을 기존주주인 에나가스와 CFI에 각각 3.94%, 7.25%씩 매각했다.
TgP는 페루 주요 석유개발광구인 56, 88광구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수도 리마까지, 천연가스액을(NGL)을 서부해안 정유공장까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기업이다.
TgP는 페루 전체에서 생산된 천연가스와 천연가스액의 약 95%를 수송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5637억 원, 당기순이익 800억 원을 기록한 알짜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 김기태 E&P 사장은 “TgP 지분매각은 석유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들어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물류센터 부지를 40억 원에 매각한데 이어 SK인천석유화학 유휴부지와 인천물류센터 부지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비핵심자산은 매각하고 핵심자산은 강화하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착수했다”며 “주력사업과 동떨어진 자산은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