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를 홍익대 부근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로 결정했다.
이랜드그룹을 마지막으로 현재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의사를 밝힌 7개 유통 대기업들이 후보지를 모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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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
이랜드그룹 등 6개 대기업들은 모두 강북으로 후보지를 정했고 현대백화점만 강남으로 정했다.
이랜드그룹은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를 홍대입구와 가까운 마포구 서교동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이곳에 연면적 1만4743㎡ 규모의 면세점 건물을 세우기로 했다. 애초 GS건설이 특1급 호텔로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던 곳인데 이랜드그룹이 임차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은 7개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서부권에 면세점 부지를 정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홍익대, 신촌, 이대 지역에 맛집과 공연 등이 많고 홍익대 상권이 한강과도 가깝고 한류의 허브인 상암동까지 바로 연결돼 면세점 입지로 최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면세점과 입지 차별화는 물론이고 서울 서부권 상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은 세계 최대 면세점 ‘듀프리’와 중국 최대 여행사 ‘완다그룹’으로부터 면세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지원을 받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관세청이 밝힌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기준 가운데 관리역량과 경영능력이 55%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듀프리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사무엘 왕, 중국 완다그룹 부회장 겸 여행사 대표 모예밍과 ‘이랜드 면세사업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랜드그룹은 21년 동안 중국에서 사업을 벌여 온 사업경험을 면세점사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랜드그룹이 서교자이갤러리에 면세점을 유치하면 합정역, 홍대역, 신촌역에 각각 큰 쇼핑몰을 하나씩 보유하게 된다.
관세청은 다음달 1일 면세점 입찰신청을 마감하고 7월 안에 대기업 2곳과 중소·중견기업 1곳을 신규사업자로 선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