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16계단이 하락해 세계 45위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밀워드 브라운은 27일 ‘2015년 글로벌 브랜드 톱100’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45위에 올랐다.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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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CEO |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9위였으나 이번에 브랜드 가치가 17% 하락한 216억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에서 100위 안에 든 유일한 한국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전년에 비해 브랜드가치 하락폭이 1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컸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67%가 올라 2469억92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애플은 지난해 구글에 밀려 2위로 밀렸으나 이번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정상복귀는 아이폰6의 인기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하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격차는 2253억9천만 달러나 된다. 삼성전자는 비중 면에서 애플의 8.7%에 불과한 셈이다.
구글은 1736억52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비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AT&T, 버라이즌, 코카콜라, 맥도날드, 말보로 등 미국기업들이 10위까지 독식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9계단 올라 12위를 기록했다. 중국기업들 가운데 텐센트가 11위, 알리바바가 13위를 차지했다.
텐센트는 1년 사이 브랜드가치가 43% 치솟아 올해 크게 약진했다. 알리바바는 이 순위에 처음 진입했음에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도요타는 브랜드가치가 289억1300만 달러로 세계 30위를 차지해 올라 일본기업의 체면을 세웠다.[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