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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지난 4일 어벤져스 캐릭터를 적용한 갤럭시S6의 후면을 살펴보고 있다.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영화 어벤져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 사장은 지난해 6월 어벤져스의 원작회사인 마블과 공동마케팅 협력을 맺은 뒤 마블의 인기작인 어벤져스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에서 갤럭시S6엣지의 한정판인 ‘아이언맨 에디션’의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에 영화 어벤져스의 캐릭터 ‘아이언맨’의 슈트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 수량은 1천 대로 한정됐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영화 ‘어벤져스2’의 캐릭터들이 영화 속에서 갤럭시S6엣지, 태블릿PC 등을 이용하는 간접광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영화 개봉에 맞춰 가상현실 체험기기인 기어VR을 소개하는 광고를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이 광고에 유명 축구선수 메시가 기어VR을 착용하고 아이언맨으로 활약해 어벤져스의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이 나온다.
신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들이 지난 4일 영화관을 방문해 어벤져스2를 단체로 관람하기도 했는데 이도 신 사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당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마케팅팀 부사장을 통해 아이언맨 에디션 출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신 사장이 어벤져스 마케팅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이 영화가 구매력이 높은 20~3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데다 세계적으로 골수팬도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벤져스2는 개봉한 뒤 미국, 중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업계는 신 사장이 어벤져스를 활용해 갤럭시S6 등 제품에서 홍보 효과를 크게 봤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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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는 27일 아이언맨 에디션 때문에 접속 장애를 겪었다. |
삼성전자 온라인 매장은 27일 갤럭시S6 아이언맨 에디션과 관련한 접속자가 폭주해 한때 접속에 장애를 겪기도 했다.
또 어벤져스를 활용한 삼성전자의 유튜브 동영상 광고 시리즈는 27일을 기준으로 대부분 조회 수 1천만 건을 돌파했다.
갤럭시S6의 기능이나 디자인을 설명하는 다른 동영상의 경우 조회 수가 10만 건 안팎인 것과 비교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삼성전자가 마블과 협력을 통해 갤럭시S6 홍보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마블보다 더 유리한 마케팅 효과를 누린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