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 <금융감독원> |
기업들이 4월에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19조7432억 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과 비교해 주식 발행은 대폭 줄고 회사채 발행은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4월 주식 발행규모는 1105억 원으로 3월(3033억 원)보다 63.6% 줄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6327억 원으로 3월(14조3409억 원)과 비교해 36.9% 증가했다.
주식 가운데 기업공개는 155억 원으로 3월(2435억 원)보다 93.6% 대폭 감소했지만 유상증자는 950억 원으로 3월(598억 원)보다 58.9% 늘었다.
회사채 가운데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4조8782억 원으로 3월(3조5790억 원)보다 36.3%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목적으로는 운영자금 목적이 2조4252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환자금이 2조4030억 원, 시설자금이 50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1년 이상 5년 미만 중기채가 2조8982억 원, 5년 이상 장기채가 1조8700억 원이었으며 등급별로는 A등급 이하가 2조5782억 원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의 4월 발행액은 13조2663억 원으로 3월(9조3023억 원)보다 42.6% 늘었으며 자산 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1조4882억 원으로 3월(1조4596억 원)보다 2%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식은 기업공개 건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3월보다 전체 발행규모가 대폭 줄었다”며 “회사채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뒤 기업들의 자금조달 재개로 A등급 이하 일반회사채 등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규모가 늘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