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운송사업부문 모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상향, 완성차 해상운송부문 매출 급증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1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완성차 해상운송(PCC)사업부문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사업구조가 개편되면 현대글로비스의 성장 잠재력도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해상과 항공을 통해 운송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완성차 해상운송사업부문에서 현대차그룹 외 비계열 물량 증가가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 완성차 해상운송사업부문은 현대차그룹 계열 물류와 비계열 물류로 구분된다.

올해는 유럽 및 미국의 주요 완성차회사 물량의 장기 계약이 늘어나 전체 완성차 수송사업부문에서 비계열 물량의 비중이 기존 40% 초반 대에서 약 55%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비계열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이 2018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현대·기아차와 배선권 계약이 갱신되면 계열사 물량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 1조5천억 원 규모이던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이 2025년까지 약 4조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 인도네시아 공장을 올해 3분기부터 가동하는 데 힘입어 국내외 부품을 해상, 항공을 통해 운송해 현지공장에 납입하는 반제품조립(CKD)사업부문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증가가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600억 원, 영업이익 8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