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씨티캐피탈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그동안 아주캐피탈과 동부캐피탈 인수전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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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번 입찰에서 경쟁자인 일본계 금융종합회사 SBI그룹과 국내 대부회사 웰컴크레디라인대부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씨티캐피탈 인수 예정가격으로 9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 1조1300억 원을 기록한 중소형 캐피탈회사다. 씨티은행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순이익 5억 원을 냈다.
최 회장은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씨티캐피탈을 인수하게 될 경우 아프로캐피탈과 합병하거나 협업해 캐피탈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OK저축은행 등 다른 계열사와 협업관계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씨티캐피탈은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며 “개인금융에 강한 OK저축은행 등과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종합금융서비스회사로 만들기 위해 캐피탈회사 인수를 계속 추진해 왔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부업 브랜드 ‘러시앤캐시’와 계열사 OK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캐피탈사업의 경우 아프로캐피탈의 규모가 작아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아주캐피탈과 올해 동부캐피탈 인수전에 모두 참가했으나 연이어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 3번째 도전 끝에 캐피탈회사 인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