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이 3번째 매각절차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하면 파산철차를 밟을 수도 있다.
성동조선해양의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15일 3차 회사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방법은 공개경쟁입찰이며 6월7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고 6월13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4월20일부터 5월7일까지 예비실사도 실시된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예비입찰자 가운데 인수를 원하는 기업들은 본입찰이 시작될 때까지 창원지법 파산부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원과 삼일회계법인은 인수제안서를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삼일회계법인은 3월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5곳을 대상으로 스토킹호스 참여 제안공문을 보내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결국 최종 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스토킹호스는 수의계약으로 사전에 인수 예정자를 확보한 뒤 공개경쟁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예정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이 실패하면서 6월에는 단순한 공개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3차 매각은 2차 공고 때와 마찬가지로 통매각과 분할매각이 모두 허용된다. 1~3야드는 자산 양수도, 핵심야드인 2야드는 법인매각 형식으로 팔린다.
창원지방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10월18까지로 정한 만큼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라고 볼 수 있다. 3차 입찰마저 무산되면 성동조선해양은 회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성동조선해양은 그동안 벌써 두 차례나 매각이 불발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1차 매각을 진행했을 때는 경남 통영시 광도면 황리에 있는 통영조선소 전체를 매각 대상 자산으로 선정했으나 한 곳도 응하지 않았다. 2차 입찰은 분할매각을 허용해 3개 컨소시엄이 응찰했지만 투자자들의 인수자금 조달방안 증빙 등이 충분치 못해 무산됐다.
이번 입찰에서도 인수자금을 증빙할 수 있는지가 매각 성사 여부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조사위원인 딜로이트안진은 창원지방법원에 성동조선해양의 청산가치를 3730억 원으로 평가했는데 매각 가격은 청산가치를 웃돌아야 한다.
성동조선해양은 2004년 초 선박 건조시장에 뛰어든 중견조선소다. 2009년 수주잔량(CGT)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조선소로 급성장했으나 유동성 부족과 수주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2010년 4월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2018년 3월에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이번에도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하면 파산철차를 밟을 수도 있다.

▲ 성동조선해양 도크.
성동조선해양의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15일 3차 회사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방법은 공개경쟁입찰이며 6월7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고 6월13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4월20일부터 5월7일까지 예비실사도 실시된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예비입찰자 가운데 인수를 원하는 기업들은 본입찰이 시작될 때까지 창원지법 파산부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원과 삼일회계법인은 인수제안서를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삼일회계법인은 3월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5곳을 대상으로 스토킹호스 참여 제안공문을 보내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결국 최종 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스토킹호스는 수의계약으로 사전에 인수 예정자를 확보한 뒤 공개경쟁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예정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이 실패하면서 6월에는 단순한 공개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3차 매각은 2차 공고 때와 마찬가지로 통매각과 분할매각이 모두 허용된다. 1~3야드는 자산 양수도, 핵심야드인 2야드는 법인매각 형식으로 팔린다.
창원지방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10월18까지로 정한 만큼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라고 볼 수 있다. 3차 입찰마저 무산되면 성동조선해양은 회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성동조선해양은 그동안 벌써 두 차례나 매각이 불발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1차 매각을 진행했을 때는 경남 통영시 광도면 황리에 있는 통영조선소 전체를 매각 대상 자산으로 선정했으나 한 곳도 응하지 않았다. 2차 입찰은 분할매각을 허용해 3개 컨소시엄이 응찰했지만 투자자들의 인수자금 조달방안 증빙 등이 충분치 못해 무산됐다.
이번 입찰에서도 인수자금을 증빙할 수 있는지가 매각 성사 여부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조사위원인 딜로이트안진은 창원지방법원에 성동조선해양의 청산가치를 3730억 원으로 평가했는데 매각 가격은 청산가치를 웃돌아야 한다.
성동조선해양은 2004년 초 선박 건조시장에 뛰어든 중견조선소다. 2009년 수주잔량(CGT)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조선소로 급성장했으나 유동성 부족과 수주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2010년 4월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2018년 3월에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