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올해 3분기 안에 내놓기로 했다.
머스크 CEO는 7일 테슬라의 실적발표에서 테슬라의 첫 SUV 차량인 ‘모델X’를 올해 3분기 안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
|
|
▲ 앨런 머스크 테슬라CEO |
모델X는 당초 지난해 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 2월 모델X가 7월 중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을 밝힌데 이어 이번에 3분기 말로 출시시기를 미뤘다.
머스크 CEO는 “많은 고객들이 모델X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모델X는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머스크 CEO는 “4분기에 새로운 모델인 모델X 생산시설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4분기 중에만 생산량이 두 배로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델 X는 7인승 SUV 전기차다. SUV 차량으로 파격적으로 2열 도어가 위로 올라가는 '팔콘 윙(Falcon wings)'을 적용했다. 모델X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에 도달하며 1회 충전에 최고 4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수천 명의 고객들이 5천 달러의 보증금을 걸어놓고 모델X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1억 달러, 순손실 1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매출은 51% 늘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10억4천만 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점쳤다.
1분기 순손실은 직전분기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신형 전기차 모델X 생산설비와 배터리부문에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1분기에 전기차 1만1160대를 생산해 1만45 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1만2500대를 생산해 1만~1만1천 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했다.
테슬라는 올해 모두 5만5천 대를 판매하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