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세 번째 검찰수사 받는 장세주 "성실히 답변하겠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4-21 19:33: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장 회장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해외법인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횡령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 번째 검찰수사 받는 장세주 "성실히 답변하겠다"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장 회장은 21일 오전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장 회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조사에서 답변에 성실히 응하고 오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장 회장은 “페이퍼컴퍼니로 돈을 빼돌린 게 맞는가”, “횡령한 회삿돈으로 개인적 도박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다 검찰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장 회장을 상대로 해외법인을 통해 부당하게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정했는지와 비자금 횡령, 미국에서 상습도박 등에 대해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장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상습도박 등 3가지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 미국법인 동국인터내셔널(DKI) 등을 통해 실제 가격보다 원자재 단가를 부풀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수법으로 만든 비자금 규모가 최대 200억 원에 이른다는 관측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이 건물관리업체 페럼인프라 등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등 부당한 내부거래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장 회장은 회삿돈 200만~300만 달러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특급호텔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이 동국제강에서 횡령한 자금 중 상당한 액수를 외국법인 계좌에 입금했다가 일부를 손실처리하는 방식으로 도박자금을 조달했다고 보고 있다.

장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은 것은 1990년 마카오 원정도박, 2004년 수백억 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