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기술개발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광화문 회의실에서 제10차 회의를 열고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는 한국 현실에 적절한 대응방안이 될 것”이라며 “기술·산업 분야별로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들이 연구개발이 필요한 기술을 선정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로 구성돼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과 대학·연구소, 벤처캐피탈 등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민간 전문가들의 토론과 합의를 거쳐 중소기업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하고 투자와 해외 진출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4차산업혁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보보호 연구개발도 추진된다.
장 위원장은 “정보보호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늘렸지만 여전히 투자비중이 해외 선진국보다 낮다”며 “국민의 사이버 안전과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기술 개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게임콘텐츠 진흥 중장기 계획’에 보완할 내용을 추가한다는 방침도 결정했다.
세계 게임시장은 최근 3년 동안 33% 성장하는 등 시장 성장률이 높아 수출에 적합한 것으로 전망됐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과 같은 4차산업혁명의 중요 기술들이 적용될 여지도 큰 편이다.
장 위원장은 “정부가 게임산업을 키우겠다는 의지와 계획을 보여 긍정적”이라며 “게임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계획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