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남북 경제협력에 관련해 진일보한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보였다.
이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담대하고 통 큰 결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을 놓고 한반도 평화의 방향을 제시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비핵화에 관련된 구체적 이행방안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매체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북한의 비핵화를 볼 수 있다”고 말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대표는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의 경제협력사업이 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의 지렛대로 작용해 새로운 평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전환기에 국회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여야가 조건 없이 국회를 열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3.1운동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2019년이 3.1운동 100주년인 점을 강조했다. 3.1운동을 대한제국에서 민주공화정인 대한민국으로 전환하게 된 시작점으로 평가했다.
3.1운동을 비롯해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2016년 촛불집회 등을 이끈 원동력을 ‘청년정신’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에 참여했을 때 16세였고 김구 선생도 18세에 동학운동에 뛰어들었다”며 “근현대사의 질곡에서 뛰쳐나오게 한 위대한 힘은 청년정신에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