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회사들이 주요 고객층에게 마케팅을 집중하는 이른바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중장년층 트럭버스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넥센타이어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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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
15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타이어를 주로 구매하는 특정 연령층이나 직업군을 상대로 홍보를 강화하는 ‘타깃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4일 경남 양산물류센타에서 트럭버스용 타이어 고객평가단 발대식을 열었다.
트럭버스용 타이어 고객평가단 제도는 금호타이어가 2012년부터 4년째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트럭 운전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21명을 선정해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성능을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단은 금호타이어의 신제품 ‘KRA50’, ‘KRS50’, ‘KRD50’을 장착해 11월 말까지 타이어 시승체험을 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부터 트럭버스용 타이어 라디오 광고도 시작했다.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개사한 노래광고를 통해 중대형 화물주와 버스운전자들이 장거리운전 중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다.
금호타이어는 2012년 가수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2013년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 개사곡을 통한 라디오 광고를 선보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대형타이어를 구매하는 화물주와 버스운전자들은 금호타이어의 주요 고객”이라며 “트럭버스용 타이어의 1인당 매출은 일반 승용차 타이어보다 높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주 고객층인 젊은층을 상대로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14일 미국 프로야구팀 LA 다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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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봉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
넥센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2015년 시즌 동안 3개 구단 홈구장 광고판에 ‘NEXEN’ 글자를 노출하게 된다. LA다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3년째,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광고를 지속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유럽 4대 축구리그 가운데 명문팀과 광고판 계약도 맺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EPL의 에버튼, 토트넘, 사우스햄튼, 웨스트햄, 스페인 라리가의 AT마드리드와 발렌시아,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의 나폴리와 라치오,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와 프랑크푸르트 등과 광고판 계약을 맺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넥센타이어 수요조사를 자세히 하고 있다”며 “스포츠의 다이내믹함을 좋아하는 성향의 젊은 고객들이 넥센타이어의 주요 고객”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