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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2046.43포인트로 마감하고 코스닥도 662.1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6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뉴시스> |
주가지수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은 6일 나란히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주가지수가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는 6일 주가지수 2046.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보다 0.05%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가지수다.
코스피는 지난해 9월19일 주가지수 2053.82를 기록한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2040선에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코스피는 7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조5천억 원 수준으로 전망되면서 주가지수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그리스가 오는 9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상환하기로 한 것도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줬다.
다만 코스피는 주식시장 마감을 앞두고 매도물량 집중과 자동차주 약세 등이 겹치면서 2050선을 넘는 데 실패했다.
코스닥도 6일 코스피와 함께 상승해 662.1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보다 0.62%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주가지수 최고점인 동시에 2008년 1월18일 기록한 666.32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가지수이기도 하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이루면서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스닥에 금융산업과 IT기술이 결합된 ‘핀테크’ 전문기업 등 정부정책과 연관이 있는 회사들이 상장되어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주가지수가 4월 안에 조금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이 이익전망치 상향조정의 흐름 아래 시작되고 있다”며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제 실적결과에 대한 주식시장의 기대가 높다”고 전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이 4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자유롭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욱 빠르게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IT기업 쏠림 현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등 때문에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코스닥은 실적발표 시즌이 아니고 수익 전망치 상향조정도 뚜렷해 매우 뜨거운 상태”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