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해충돌로 보지 않지만 이해충돌이 맞다고 하더라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권력을 남용한 범죄’와는 다르다”며 “손 의원과 비교하는 것은 여권의 물타기”라고 말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회의원과 친인척의 재산, 상임위원회 발언 등 의정활동 기간의 이익충돌 여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낯이 두꺼워 부끄러운 것도 모르고 정쟁만 일삼는 구태정치를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로 물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28일 송 의원과 송 의원의 아버지, 형제가 김천역 맞은편 구도심에 대지 130.6㎡, 약 40평 규모의 지상 4층 규모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물 시세는 9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김천역을 지나는 남부 내륙철도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역설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역 확장 결정으로 주변 구도심 활성화와 땅값 상승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이익충돌로 볼 여지가 있다.
송 의원은 한국일보에 “김천역 앞 4층 건물은 아버지가 사실상 소유하고 관리하는 건물로 40년이 넘었고 국도 주변 땅 역시 오래전부터 보유하던 재산으로 관련 사업들과 무관하다”며 “지역구 의원으로 이미 예정된 사업을 추진했을 뿐 그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장 의원은 친형이 운영하는 대학교가 예산 지원 혜택을 받은 게 논란이 됐다.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장 의원은 2018년 11월29일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에 참석해 교육부가 지난해 8월 지정한 30개 역량 강화대학에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 1곳 당 지원금을 19억 원에서 24억 원으로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역량 강화대학 30곳 가운데 장 의원의 친형 장제국 총장이 운영하는 동서대학교가 포함이 돼 이익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장 의원은 동아일보에 “역량 강화대학 평가가 지방대에 지나치게 가혹하고 수도권에 편파적이라는 평가가 많아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동서대에 관련한 예산을 개인적으로 부탁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