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단식 농성을 비판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식사 시간 꼬박꼬박 챙긴 단식에서 무슨 진정성을 찾으라는 것인가”라며 “한국당의 릴레이 단식 농성은 선거제 개혁 논의를 무력화하겠다는 기획 패싱이자 꼼수 패싱”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의 발언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전날 페이스북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한국당은 24일 청와대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을 강행한 것을 비판하며 국회 보이콧과 함께 5시간30분씩 릴레이 단식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물론 일반 여론도 5시간30분 단식은 한 끼도 거르지 않는 ‘웰빙단식’이라며 한국당을 비판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서 “단식이란 용어로 릴레이 농성의 진정성이 의심받게 돼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2월 임시 국회의 최대 현안은 선거제 개혁”이라며 “평화당은 특권은 줄이고 일꾼을 늘리자는 민심을 선거제 개혁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도 연동형비례제의 초안을 내놓았다”며 “한국당은 국민 패싱 당하기 전에 국회 마비라는 꼼수 패싱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화당은 청와대도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청문회도 없이 국회를 패싱한 청와대의 행태는 질타 받아 마땅하다”며 “선거중립의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중앙선관위원에 대선 캠프 출신을 임명한 것은 패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