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메트로9호선’이 개화부터 신논현까지 1단계 구간의 위탁 운영사를 교체하고 직접 운영한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18일 지하철 9호선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에 1단계 구간 관리운영 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 서울 지하철 9호선(CG). <연합뉴스TV> |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의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서울시에 현재 위탁계약의 해지와 시행사 직영방안을 건의했다”며 “다른 위탁 운영사를 뽑아 다시 위탁하기보다는 직접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시행사의 제안을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 9호선 1단계는 서울시가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사업권을 주고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다시 프랑스계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에 운영을 위탁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서울9호선운영 사이 계약기간은 2013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0년이다. 5년이 지나면 운영수수료 협상을 거쳐 후반기 계약을 하도록 돼 있다.
2018년 8월부터 운영수수료 협상을 벌였으나 11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요구한 합의안을 서울9호선운영이 거부하면서 결렬됐다.
서울9호선운영은 수익률 인하에는 동의했지만 분기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경영자료를 내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해마다 700억 원가량을 서울9호선운영에 운영비로 줬다. 2018년에는 760억 원을 지급했다. 운영비 지급으로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적자가 커지자 서울시는 2018년 재정보조금 400억 원가량을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지원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시행사 직영 전환을 잘 마무리하고 서비스 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더욱 쾌적한 9호선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 구간과 달리 신논현부터 중앙보훈병원까지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은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직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