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9-01-18 11: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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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 항공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DC 근처의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최종 논의한다고 알려졌다. 사진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17일 중국 베이징공항에서 워싱턴행 항공기에 타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그는 공항에 마중을 나온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안내를 받아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북한 관리가 다른 곳에서 환승하지 않고 워싱턴으로 직행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은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 고위급회담을 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최종 의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 전이나 후에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은 뒤 이르면 18일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에 머무르는 일정을 1박2일로 잡았다가 출발 직전에 2박3일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거나 다른 인사들을 만날 가능성도 커졌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