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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냉방과 공기청정 기능 강화한 새 '무풍에어컨' 내놔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9-01-17 1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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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무풍 에어컨 신제품과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냉방과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2019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냉방과 공기청정 기능 강화한 새 '무풍에어컨' 내놔
▲ 삼성전자 2019년형 무풍에어컨.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바람 문을 무풍패널 안으로 숨겨 마치 인테리어 가구 같이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주거 공간에 녹아드는 것이 특징”이라며 “강력해진 냉방 성능과 절전 효율, ‘뉴빅스비’가 탑재돼 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무풍패널 안쪽에서 냉기를 내보내는 3개의 하이패스 팬과 바람을 위로 끌어 올려 멀리 내보내 순환하는 서큘레이터 팬을 탑재했다. 기존보다 바람 순환 속도가 20% 더 빠르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성능이 향상된 와이드 무풍냉방도 적용됐다. 무풍 패널 면적이 기존 제품 대비 2배 커졌고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보내는 ‘마이크로 홀’ 개수도 13만5천 개에서 27만 개로 늘었다.

압축기·열교환기·모터 등 핵심부품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0.5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미세 제어’ 기능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고 바람세기 모드도 8단계로 세분화했다.

‘무풍냉방’ 모드를 사용하면 일반냉방보다 최대 90%까지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밤에는 입면과 숙면, 기상 등 3단계 수면 패턴에 맞춰 작동하는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를 활용해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공기청정 기능도 강화했다.

극세필터·전기집진필터·탈취필터로 이루어진 ‘PM1.0 필터시스템’과 미세한 전기장 방식으로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를 99.95% 제거할 수 있는 ‘e-헤파(HEPA) 필터’를 더해 최대 113㎡ 공간까지 청정할 수 있다.

소재는 우드와 메탈 등을 적용해 가구와 비슷한 느낌을 갖도록 했다. 제품 하단 패널(인렛)은 캔버스우드·골드메탈·브라운메탈 등 소비자가 색상과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삼성의 독자적 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댔다. 위치 기반 ‘지오펜스(GeoFence)’ 기술을 활용해 주거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 구성원 조합에 따라 선호하는 냉방모드를 학습해 자동으로 운전한다.

음성으로 무풍에어컨과 연결된 벽걸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TV 등 삼성전자 제품들을 제어할 수도 있고 날씨와 증권 등 생활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분해 제어하는 ‘화자인식’ 서비스와 실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제품 유지보수 방법이나 절전 가이드를 알려 주는 서비스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반기 안에 제공하기로 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58.5~81.8㎡의 냉방 면적과 벽걸이형 멀티 유무 등 제품 구성에 따라 설치비 포함된 출고가 기준 389만~665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형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신제품도 선보였다. 냉방 면적은 24.4~29.3㎡다.

이 제품은 강력 냉방에 최적화된 ‘트라이앵글 디자인’으로 구현됐고 공기청정 기능도 강화됐다. PM1.0 레이저 센서로 지름 0.3㎛의 미세한 입자를 정밀 측정한 뒤 디스플레이에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여주고 PM1.0 필터시스템를 통해 걸러 준다.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설치비 포함된 출고가 기준 110만~130만 원이다. 출시일은 24일이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새롭게 선보인 ‘무풍에어컨’은 무풍냉방 기능과 차별화된 청정 성능을 한 차원 더 진화시킨 한편, 소비자를 배려한 디자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제품”이라며 “폭염과 미세먼지 등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기 관리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 라인업에 67㎡ 신제품을 추가했다. 삼성 큐브 신제품은 기존 47㎡ 제품과 결합해 114㎡의 용량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안에 여러 색상의 삼성 큐브도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 큐브는 메탈실버와 메탈브라운,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고 67㎡ 모델은 출고가 기준 110만~130만 원, 114㎡ 용량 모델은 190만~230만 원이다. 출시일은 2월1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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